'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이 오는 24일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하는 가운데 김수정 감독이 "관객들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추억 속에 빠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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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이날 '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을 제작과 관련 "저 역시 이번에 한 장면 한 장면을 다시 보면서 과거 이리 뛰고 저리 뛴 기억이 어제처럼 떠올랐다"고 말했다.
다만 열악한 제작 여건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제작진이 부족하고 예산도 적었지만, 한국 애니메이션의 영광과 발전을 기치로 내걸고 열정으로 작업에 임했다"고 회고했다.
김 감독은 "아기공룡 둘리 시리즈(2008)를 만들기까지 12년이 넘게 걸렸다"며 "제작사가 열정으로만 애니메이션을 만들려면 차기작을 선보이기까지 이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애니메이션 감독이자 만화가, 제작자인데 새로운 작품을 계속해서 공유하지 못한 점이 죄송하다"며 "한국 극장가에서 일본 애니메이션이 인기를 얻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쓰이고 죄책감도 느낀다"고 털어놨다.
차기작과 관련해서는 "빠르면 내년쯤 출판 만화로 새로운 둘리를 선보일 예정인데, 그 작품 속에서 길동씨 역할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김기원 기자 kirag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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