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대작도 힘을 못 쓰던 극장가가 영화 '범죄도시3'의 등판으로 단번에 분위기 반전을 맞았다. 냉랭했던 관객들이 다시 뜨겁게 불타오르면서 극장가도 모처럼 활기가 돈 것. 덕분에 눈치 보던 여름 대작들도 이때를 기회 삼아 저마다 길일을 선점, 한가했던 라인업이 돌연 '박터지는' 4강 구도로 확장되면서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다.

▶ 흥행 보장 '여름 톰 크루즈'
올여름 극장가 여름 대첩의 포문은 '액션의 인간화' '친한파의 원조' 톰 아저씨를 기점으로 시작된다. 톰 크루즈의 7번째 인기 액션 시리즈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딩'(이하 '미션 임파서블7')이 다음 달 12일 한국 개봉을 확정하면서 사실상 올여름 첫 번째 대작으로 관객을 찾게 됐다.
전 세계 팬들로부터 '자연사 원하는 배우'라는 밈이 돌 정도로 영화 속 대부분의 극한 액션을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한 크루즈는 2018년 7월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이후 5년 만에 다시 시리즈로 돌아와 팬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코로나19 시국이었던 지난해 6월 영화 '탑건: 매버릭'으로 819만명의 국내 관객을 사로잡은 크루즈는 올해 역시 '미션 임파서블7'으로 내한 행사를 준비중이다.

▶ 자신감으로 정면 돌파, '흥행 탑티어' 총출동
탄탄한 작품성은 물론 명품 배우들의 열연, 텐트폴 시즌에 제격인 오락성까지 두루 갖춘 장르 영화로 일찌감치 입소문을 탄 액션 느와르 영화 '밀수' 또한 자신감 하나로 올여름 극장가 화끈한 출사표를 던졌다. '범죄도시3'의 광풍이 시작되기 전인 올해 1월, 당당히 여름 영화 라인업으로 관객의 마음에 도장을 찍은 '밀수'는 한국 영화 구원투수로 많은 기대를 받았다.
7월 26일 개봉을 확정한 '밀수'는 류승완 감독이 2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평화롭던 바닷가에서 밀수에 휘말리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김혜수, 염정아 여성 투톱 영화인 데다 '모가디슈'로 류승완 감독과 인연을 맺은 조인성, 믿고 보는 연기파 박정민이 가세하면서 캐스팅 라인업만으로 '1000만' 조합을 완성했다.

▶ 쌍천만 시리즈 흥행 신화→'SF 신기원'으로
류 감독과 함께 믿고 보는 흥행 감독으로 이름을 올린 김용화 감독도 올여름 회심의 신작을 꺼내 들었다.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과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의 사투를 그린 작품. '더 문'은 한국 최초 유인 달 탐사 임무와 우주에서의 고립이라는 드라마틱한 전개에 설경구, 도경수의 신선한 조합으로 무장해 여름 극장 절정인 8월 2일 첫 선을 보인다.
모두가 반대했던 '신과함께' 시리즈를 뚝심으로 밀어붙여 성공궤도에 안착시킨 김 감독이 이번엔 신박한 우주 SF로 다시 한번 한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흥행 신화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주민 대표 이병헌→부부 박서준·박보영, '콘크리트 급 대작' 탄생
'콘크리트 급 캐스팅'을 자랑하는 재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또한 고민 끝에 여름 텐트폴 마지막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불꽃 튀는 스크린 싸움을 예고했다. 여름 무더위가 절정인 8월 2주 차, '미션 임파서블7' '밀수' '더 문'까지 달아오른 극장가 속에 마지막 라인업으로 빈틈을 노린 '콘크리트 유토피아' 역시 만만치 않은 경쟁작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김숭늉 작가의 인기 웹툰 '유쾌한 왕따' 중 2부인 '유쾌한 이웃'을 원작으로 새롭게 각색한 영화다.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등 톱스타들을 내세워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K-재난물'로 여름 마지막 관객을 싹쓸이할 예정이다.
http://v.daum.net/v/20230605072302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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