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사태가 발생하기 전 한-일 정기 뱃길 노선 가운데 가장 많은 승객을 실어날랐던 부산항~일본 쓰시마섬(대마도) 노선 승객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부산 여객·화물 운송회사인 팬스타그룹은23일 “부산항~쓰시마섬 히타카츠항을 오가는 고속여객선 ‘팬스타 쓰시마링크호’(684t급·정원425명) 승객 수가 지난 2월402명, 3월2201명, 지난 4월4502명을 기록했다. 두 달 동안10배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부산항~히타카츠항 노선은2020년 2월 코로나19사태가 발생하기 전 한-일 정기 뱃길 노선 4개 가운데 가장 많은 승객을 실어날랐다.2019년엔 한-일 4개 정기 노선 전체 승객93만7139명의57.5%(53만9684명)를 차지했다. 이어 후쿠오카 노선28.2%(26만4373명), 시모노세키 노선10.6%(10만149명), 오사카 노선3.5%(3만2933명) 순이었다.
이들 노선 4개는2020년 2월 코로나19사태가 발생하면서 완전히 끊겼다가, 지난해11월부터 후쿠오카·시모노세키·오사카 노선 순서로 운항이 재개했다. 부산항~쓰시마섬 히타카츠항은 지난 2월25일에야 승객100명까지 탑승 조건으로 운항이 재개됐다. 이어 일본 정부는 3월18일부터200명, 지난달 8일부터250명, 지난달22일부터300명까지 탑승 인원을 제한했다가 지난달29일 승객 제한을 전면 해제했다. 마침내 지난 8일 일본 정부가 코로나19입국규제 조건을 모두 없애면서 코로나19사태 이전처럼 4개 노선 모두 자유롭게 운항이 가능해졌다.
부산항~쓰시마섬 하타카츠항 노선은 코로나19이전 많게는11개 선박이 운항했으나 코로나19사태가 터지면서 적자를 견디지 못한 선박들이 하나둘 철수했다. 현재는 편도 기준 각각 1시간10분, 1시간30분 만에 주파하는 쓰시마링크호와 니나호만 운항하고 있다.
팬스타그룹 관계자는 “다음달 1일부터 팬스타 쓰시마링크호를 날마다 투입할 계획인데 승객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부산항~히타카츠항을 오가는 배가 두 척뿐이어서 전체 승객 수가 코로나19이전 수준까지 회복하기 힘들겠지만, 현재 운항 중인 두 척에 한해서는 점차 코로나19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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